워렌버핏이 공모주 투자를? 스노우플레이크
- 투자이야기
- 2020. 9. 15.
버크셔 헤더웨이 워런 버핏이 공모주 투자를 했다는 소식과 함께 소개되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려 310만 주, 3000억 원에 해당하는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스노우플레이크에 IPO 예상 가격은 75달러~85달러입니다.
상장일은 9월 16일입니다.
스노우플레이크 Snowflake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플랫폼 회사입니다. 요즘 플랫폼 회사가 핫합니다.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회사이고 오라클 출신 개발자들이 2012년 설립했습니다.
기업들의 모든 데이터를 한개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관리를 할 수 있게 합니다. 아마존과 MS google 등 3대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업해서 대용량 및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쉽고 안전한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단순한 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어진 인사이트로 쉽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분석도구를 제공합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18년 당시 기업가치가 39억 달러 정도에서 현재 120억 달러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상장 후에는 240억 달러 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언택트와 같은 환경에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고객으로는 넷플릭스 오피스디포 야마하 등이 있습니다. 경쟁사로는 데이터 웨어하우징 DW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 AWS, 레드시프트, 오라클 등 거물급 회사와 경쟁하고 있으며 이런 경쟁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투자에 고려해야 할 사항일 것입니다.
그나저나 워런 버핏이 웬일?
워런 버핏은 기술주 투자도 그렇고 IPO에도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와 같은 망하지 않을 회사에 장기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IPO 참여는 그래서 더 색다릅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5일 IPO에서 22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효과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세일즈포스닷컴으로부터도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 주식의 공모주 직접 투자 가능한가?
혹시 미국 주식도 카카오 게임즈나 SK바이오팜처럼 직접 투자할 수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국사람이 직접 공모가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의 규모가 크지 않을뿐더러 이런 주식의 공모는 워런 버핏 정도 규모는 되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합니다. 만약 관심이 있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상장된 이후에 투자를 해야 하고, 첫날 상장하자마자 투자하는 것은 급락에 따른 위험도 안고 가는 것이므로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투자는 회사를 먼저 속속들이 공부하고 신념이 생길 때 투자해야 하지, 남이 하는 말만 듣고 투자하면 가격이 올라도 불안하고, 떨어지면 더 불안할 것입니다. 시장 상황, 경쟁력, 향후 전망 등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의 인사이트를 빌려 판단은 스스로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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