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증권사별 청약 결과 - 다음은 빅히트 BTS
- 투자이야기
- 2020. 9. 3.
대단했습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이 어제 끝났습니다. 대단했습니다.
주식 청약 공모로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역대 최고액은 31조원이었는데, 이번 카카오게임즈 청약에는 59조원이 몰렸습니다. 거의 두배가 되었네요. SK바이오팜 청약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라도 뛰어들었는데 이번에는 2030세대까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 경쟁률은 1525 : 1
1479:1의 기관 경쟁률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주문 폭주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30분가량 시스템 접속이 지연될 정도였다고 하니 정말 대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각 증권사별 경쟁률
▶ 한국투자증권 / 증거금 32조 6620억원 / 경쟁률 1546.5대1
▶ 삼성증권 / 증거금 22조 9694억원 / 경쟁률 1495.4대1
▶ KB증권 / 증거금 2조 4351억원 / 경쟁률 1521.9대1
결과적으로 삼성증권이 가장 경쟁률이 낮아서 삼성증권에 청약한 사람이 한주 정도 더 받을 수 있겠습니다.
경쟁률이 높았던 이유? 제가 분석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SK바이오팜 학습효과(상장 직후 사흘 연속 상한가)
2. 이번에도 나만 소외되는 건 아닐까(FOMO, Fear of missing out)
3. 주식은 하고 싶지만 손해보기는 싫은 2030세대의 참여
4. 다음 타자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 대비 시뮬레이션
1800만원 당 1주 배정
투자자들은 청약증거금 1830만원당 카카오게임즈 주식 1주를 배정받게 됩니다.
이번에 청약 할 수 있었던 증권사 3곳 별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투자증권>
29,000주 신청할 경우 19주 배정
필요증거금 3억4천8백만원, 환불금 347,544,000원
<삼성증권>
30,000주 신청할 경우 20주 배정
필요증거금 360,000,000, 환불금 359,520,000원
<KB증권>
우대등급기준 최대 16,000주 신청할 경우 11주 배정
필요증거금 192,000,000원, 환불금 191,736,000원
상기 3개의 증권사에 모두 75000주 신청했다면 총 50주를 배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50주를 배정받기 위해 필요한 증거금은 9억원이고, 청약 결과 환불금은 898,800,000원 입니다.
상장일 예상 수익률
위와 같이 50주를 배정 받았다고 가정하고 상장 당일 ‘따상’(공모가의 두 배 이상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주당 38,000원의 이익이 발생하여 190만원의 평가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쟁률이 너무 높아 9억 투자한 결과로 보기에는 아주 소소한(?) 이익이네요.
그런데 따상을 할 수 있을지, 만약에 한다면 다음날도 상한가를 갈 것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일은 9월 10로 이 때 배정된 주식이 입고 예정입니다. 한번 결과를 보자구요.
다음 관심 타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마침내 방탄소년단이 미국 대중
의 의식 속에 스며드는 때가 왔다.", "K팝 히트곡이 핫 100을 지배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의 역사적인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를 두고 빌보드 필진이 밝힌 의견입니다.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했지만, 1위는 못했던 그 빌보드 맞습니다. 이 기록은 스트리밍 실적 + 음원 판매량 + 방송횟수 등을 전부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제일 인기있는 음악을 선정하는 것으로 1등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BTS는 '빌보드 200'에도 이미 네 번이나 정상을 차지했었죠. 그래서 양대 차트를 모두 석권했습니다. 아무래도 현 대중음악 시장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빌보드에서 정상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에 오른 바로 다음 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통해 최대 1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S의 쾌거에 빅히트 몸값도 더 뛰고 있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열풍을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리겠지요?
빅히트는 K팝과 세계 음악사를 새로 쓰고 있는 BTS의 성공 외에도 기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차별화된 길을 가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통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물론이고 공연 제작, 지식재산권(IP)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로 요즘 엔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JYP가 약 1조 1천억 정도, SM이나 YG가 9천억정도 규모입니다만 빅히트의 경우 약 3조~6조로 가치평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3곳의 덩치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BTS의 가치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빅히트는 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0월 5일~6일 일반인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한번의 역사가 씌여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