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부자입니까? 머니 파이프라인 구축의 중요성
- 투자이야기
- 2020. 9. 2.
나는 부자일까요? 아니면 중산층일까요?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부자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 입니다. 부자에 관한 개인적인 정의와 부자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을 알아봅시다.
가계소득에 따른 기준
부자를 정의할 때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준은 소득에 따른 서민층-중산층-상류층 입니다.
미국 리서치기관 퓨리서치(Pew Research)는 가계소득의 중위값(median)을 중심으로 67%~200% 범위의 소득을 버는 가계를 중산층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중위값의 두배를 초과하는 소득을 버는 가계를 상류층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좀 다릅니다. 소득만을 고려하여 중위소득의 50%초과 150% 이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중위소득계층에 해당합니다.
그래프를 보면 인구누적비율 50%에 해당하는 소득, 즉 중위소득이 183만 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위소득의 50%에 해당하는 소득 91만 원과 중위소득의 150%에 해당하는 소득 275만 원에 해당하는 중위소득계층에 해당하는 인구비율은 65.6%가 됩니다. 생각보다 중산층이 많네요.
당신은 중산층인가요?
하지만 2020년 매경에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실제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수준은 이보다 훨씬 높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적어도 5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은 있어야 중산층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30.5%로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그럼 통계청이 제시한 중산층의 상단 수입 275만원보다 훨씬 큰 금액입니다.
순재산이 많나요?
순재산을 기준으로 부자를 가를 때 보통 ‘자산가’, ‘슈퍼리치’와 같은 용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순재산은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수치로 일반적으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집은 제외합니다. 순재산이 100만 달러(12억원)가 넘는 부자는 백만장자라 부릅니다.
우리나라는 금융자산 10억 정도면 금융권에서 VIP로 대접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매년 Korean Wealth Report를 발표하는데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의 자산관리 방식 및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금융자산이 30억원 이상이면 VVIP로 불리며 각종 혜택도 제공합니다.
부자의 기준은 소득이나 순재산으로만 나누는게 맞을까?
소득이 많거나, 순재산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하기에는 뭔가 찜찜한 부분이 있습니다. 백만장자가 되든 그 두배의 재산이 있다고 하더라도 밥 한끼 먹을 것을 두 끼 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한 끼에 20~30만원짜리 호텔 레스토랑만 먹을 수도 없습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소비할 정도 되고, 남들에게 베풀 정도가 되면 부자가 아닐까요?
저만의 부자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어제 누군가가 "매월 500만원이 내 노동력을 기반하지 않는 수입으로 들어온다면 은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기 위해 지금 직장을 열심히 다니고, 상가를 하나 구매해서 월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500만원 이상 벌지만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지 몰라 불안하다고 합니다. 상가 하나만으로는 수입이 매우 작기 때문입니다.
저는 돈을 많이 버는 것 못지 않게 시간의 여유가 있는지가 부자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그 수입이 일시적인 것이고 시간의 자유가 없다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반면에 그리 많지 않은 돈을 벌지라도 필수적인 생활이 가능하며 시간도 여유로운 상황이라면 경제적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부자를 이야기 하다보니 부자 그 자체보다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정의도 각각이고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수입이나 재산만으로 기준 삼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누구나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까지 노동을 기반으로 하는 일만 하며 살 수도 없고, 그렇게 번 돈이 많다 하더라도 진정한 부자는 아닐 것입니다.
그럼 경제적 자유(Financially Independence)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패시브 인컴을 구축하자
패시브 인컴 구축하고 늘려가야 합니다. 패시브 인컴은 노동력을 기반으로 버는 액티브 인컴의 개념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노동력과 상관 없이 벌 수 있는 소득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의 이자, 주식투자로 인한 배당금과 같이 나의 노동력과 상관 없이 들어오는 수입을 말합니다. 건물의 월세를 받는다면 이것도 나의 노동력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패시브 인컴의 장점은 돈을 벌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으로 제한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24시간 동안 돈이 들어오게 되고, 꼭 그 일에 매달려 있지 않은 순간에도 돈이 들어옵니다. 휴가 중에도 월세는 들어오고 이자는 들어옵니다. 이 때문에 패시브 인컴을 구축해 놓으면, 수익이 증가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패시브 인컴에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고, 저도 패시브 인컴을 구축하고 키우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패시브 인컴에 대한 오해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패시브 인컴은 단순히 일을 하지 않고도 벌어들이는 소득이라는 생각입니다. 패시브 인컴을 구축하는데 들인 노력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자를 받기 위해서는 큰 돈을 입금해야 하는데 이것은 나의 노동력으로 벌어들인 돈을 아끼고 모아야 하는 것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님 잘 만나서 이런 과정이 생략된 예외적인 사람들은 제외!)
따라서 패시브 인컴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액티브 인컴의 과정이 있어야 하고 이를 패시브 인컴으로 돌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투여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패시브인컴 수익구조를 세우기 전까지 반복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 패시브인컴을 설명할 때 많이 사용하는 이야기가 파이프라인 우화입니다. 정말 추천하는 책입니다.
한 명은 마을에 물을 계속해서 떠서 나르고(액티브인컴), 또 다른 한명은 물을 직접 나르는 대신 파이프를 구축하는 공사를 시도합니다(패시브인컴). 처음에는 물을 나르지 않는 이 사람을 보며 비웃었지만, 파이프 공사가 다 끝난 이후에는 마을로 물을 끌어와 돈을 벌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과적으로 물을 끌어오지 않아도 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파이프를 설치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당장 물을 나르는 사람과 비교해서 당분간은 수익도 제로, 오히려 투자비를 고려하면 마이너스였던 상황을 극복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제 다시한번 질문을 던져 봅니다.
당신은 경제적으로 자유롭습니까?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나요?
자 ~ 같이 머니 파이프라인 한번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