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IPO) 청약 5단계 -feat. 카카오 게임즈 청약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

공모주 청약 이란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주식 청약을 줄인 말인데요
더 쉽게 말해서, 어떤 회사가 주식 시장에 상장 할 때, 그 회사에 투자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전에 SK바이오팜 공모에 대해 쓴 글을 읽고 오시면 아래 내용이 더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카카오게임즈라는 주식이 상장될 예정이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SK바이오팜이 많이 올랐다던데 난 왜 몰랐을까? 주식 청약이란게 뭐지? 부동산 청약하고 비슷한 건가? 했던 여러분들이 이번 카카오게임즈 만큼은 잘 준비해서 주식 청약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주식 청약이라는 것을 주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 1주를 받더라도 한번 경험해보기를 추천합니다. 주식의 상장 시점에 주주가 된다는 것과 주식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잘 선택했다면 엄청난 수익률(비록 몇 주 안되지만)도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꼭 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카카오 게임즈 공모 청약

총 5가지 단계로 나누어서 설명을 드릴 예정입니다. 

 

1. 주관 증권사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해당 증권사 계좌 만들기 

2. 기관 수요 예측 진행된 후 공모가와 경쟁률 확인하기

3. 청약 증거금 마련하기

4. 청약하기

5. 환불일에 환불금 입금 확인하기

 

다른 어느 곳보다 쉽게 설명하였으니 하나씩 따라오세요. 

 

1. 증권사 계좌 만들기

카카오 게임즈를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위한 주관 증권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습니다. 주관 증권사는 네이버 금융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네이버 금융 / 국내 증시 / IPO 에서 확인가능

 

또는 http://www.ipostock.co.kr/ 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2곳 이상 이라면 어떤 증권사가 청약에 조건이 좋을지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한국투자증권을 많이 이용해서 청약시 우대를 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우대를 받을 수 없는지, 어느 증권사가 개인에게 배당된 청약 주식 수가 많은지, 경쟁률은 어떻게 될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위에서 보니 배당 주식 수는 한국투자증권이 1,760,000주, 삼성증권이 1,280,000주, KB증권이 160,000주가 배정되어 주식 배정수량으로 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좋고, 대신 개인의 청약 한도는 삼성증권이 제일 많네요. 청약 당일 경쟁률도 비교해봐야 해서 어디가 우세하다고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둘다 내가 처음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 증권사라고 하면 둘 중에 하나를 빨리 정해서 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구요? 어차피 한달 내에는 계좌를 하나밖에 못만듭니다. 계좌를 오늘도 만들고 내일도 만들고 할 수 없도록 규제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거 몰라서 한달 이내에 다른 계좌 만들었다가 정작 청약 주관 증권사 계좌를 못 만들어 청약도 못하는 사태가 종종 발생합니다. 

 

증권사 마다 정해 놓은 우대 고객 조건이 있는데, 내가 이 조건에 해당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파악해서 더 유리한 등급을 주는 증권사를 선택하셔야 됩니다. 하지만 다 대동소이할 거에요.

 

처음 계좌를 만들면 등급이 제일 아래 '온라인 등급' 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라인 등급은 일반 청약 최대 한도의 50%밖에 신청을 못합니다. 50%라고 해도 실망하지는 마세요. 그 이유는 아래 청약 증거금 준비하기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기관 수요 예측 결과, 공모가 확인하기 

 

기관 수요 예측은 개인이 청약하기 전에 기관이 얼마나, 얼마에 청약 할 것인지를 미리 확인하는 것입니다. 공모가 밴드를 회사가 정하면 일반적으로 밴드 범위 내에서 청약을 하는데 지난 SK바이오팜의 경우에는 공모가 밴드 상단 금액인 49,000원을 초과하는 기관 수요가 있었으며 게다가 주식을 일정기간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기관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관이 스스로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할 경우에 IPO 회사는 해당 기관에게 혜택으로 더 많은 주식을 배정하기 때문입니다. 벌써 SK바이오팜은 기관에서도 눈독을 들이던 IPO 주식이었던 것이었지요.

 

카카오게임즈의 기관 수요조사는 8월 26일과 27일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관심가지고 봐야 하겠지요?

개인을 위한 청약일은 2일간 진행되는데요. 보통 마지막날 오후에 몰리게 됩니다. 실시간으로 뜨는 경쟁률을 체크하면서 어떤 증권사가 경쟁률이 낮은지를 보고 결정합니다. 증권사 별로 공모주를 배정받는 수가 다르고 투자자들이 투자하는는 주식 수도 다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 해당 증권사 갖고 있는 공모주 수량에 비해서 투자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증권사를 선택해야 좀 더 유리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SK바이오팜의 경우에는 총 4곳이었는데 이중에 SK증권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가장 낮아서 SK증권에서 청약한 주주들이 한주라도 더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경쟁률은 본인이 가입한 증권사의 경우 공모주 청약 메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뉴스 검색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청약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거의 모든 증권사에 계좌가 이미 있기 때문에 이쪽 앱과 저쪽 앱을 통해서 청약 경쟁률을 모두 확인하고 가장 유리한 곳을 정해서 청약 증거금을 보내고 청약을 하고 있습니다. 

 

3. 청약 증거금 마련하기 

청약 증거금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만 본인의 등급에 따라 최대 청약할 수 있는 주식 수가 한정되어 있다면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추가 청약할 수 없습니다. 

 

KB증권의 경우 개인 배정 최대 8,000주인 경우 192,000,000원의 50%인 96,000,000원이 있으면 최대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경쟁률 1000:1 기준으로 8주 받을 수 있겠습니다. 금액에 비해 받을 수 있는 주식 수가 너무 약소하지요?

 

삼성증권의 경우 온라인 등급 최대 3만주, 일반등급 6만주, 우대등급 12만주 청약 가능합니다. 

 

카카오게임즈의 가격이 24,000원이라고 가정할 때 청약 증거금 50% 준비를 적용하면

온라인 등급 : 30,000주 * 24,000원 * 50% = 360,000,000원 

일반 등급 : 60,000주 24,000원 * 50% = 720,000,000원 

우대 등급 : 120,000주 24,000원 * 50% =1,440,000,000원 

 

30,000주만 신청해도 3억 6천만원이 소요됩니다. 

물론 30,000주를 신청한닥 해도 100%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시장의 관심도가 높기 때문에 약 1,000:1 의 경쟁률이라고 가정한다고 하면 30주만 받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30주 * 24,000원 = 720,000원 이기 때문에 처음에 청약금액으로 입금한 3억 6천만원에서 7십2만원을 뺀 나머지가 다시 지정한 계좌로 2일 후에 반환됩니다. 좀 허무하지요?

 

만약 경쟁률이 1:1 이라고 하면 3억 6천만원을 추가로 더 입금을 해야 합니다. 청약증거금은 50%만 납부했기 때문입니다. 

 

청약증거금이 크다보니 하루라도 늦게 내는 것이 이득입니다. 그래서 보통 청약 마지막날 오후에 입금하게 됩니다. 

이렇게 보니 쩐의 전쟁이네요. 돈 많은 사람이 많이 배정받아 이익을 더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등급별 최대 청약 가능 수량

 

TIP
 
 

50% : 최대 청약 가능수량 29000주 즉 최대 청약가능금액 3억4천800만원 
>100% : 최대 청약 가능수량 58000주 즉 최대 청약가능금액 6억9천6백만원 
>200% : 최대 청약 가능수량 11만6천주 즉 최대청약가능금액 13억9천2백만원 
>300% : 최대 청약 가능수량  17만4천주  즉 최대 청약 가능금액 20억8천8백만원 

 

4. 청약하기 

청약하는 방법은 청약 증거금에 해당하는 주식을 신청하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본인이 해당 증권사에서 등급이 어떻게 되는 지 몇 주를 신청할 것인지, 얼마를 준비해야 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공모청약 우대 요건 안내

1. 최고우대 (300%) : 8월 기준으로 2가지 요건 모두 갖춘 고객
  1) 6월 ~ 8월 일 평균 잔고 1억 이상
  2) 8.31 기준 잔고 5억 이상

2. 우대 (200%)
  - 당사 우수고객 (골드 등급 이상)
  - 당사 퇴직연금(DB,DC) 가입 고객
  - IRP 계좌1천만원 이상 입금 고객
  - 8월 31일까지 연금상품 펀드 매입금액이 1천만원 이상인 고객 (MMF 고객 제외)
  - 6월 ~ 8월 일 평균 잔고 5,000만원 이상
  - 6월 ~ 8월 주식 매매금액 1억원 이상

3. 일반 (100%)
  - 6월 ~ 8월 일 평균 잔고 3,000만원 이상
  - 6월 ~ 8월 주식 매매금액 3,000만원 이상

4. 온라인(50%)

 

청약 증거금 마련하기에서 보듯이 증거금으로 3.6억 미만으로 준비한 경우라면 일반등급이든 우대등급이든 자격이 부여되어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온라인 등급에도 미달하는 기준이기 때문이지요.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온라인 등급이라면 100억이 있어도 3.6억 만큼만 신청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이 부분도 먼저 돈부터 입금해놓고 나중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도를 넘는다는 것을 알아서 다시 원래계좌로 돌려놓는 작업을 번거롭게 해야 합니다. 만약에 대출금이었다면 불필요하게 대출하게 된 셈이지요. 

 

5. 환불금 확인하기 

어차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재률이 높을 것이기 때문에 결국 본인이 투자한 증거금의 거의 대부분을 돌려받을 거에요. 2일 후에 환불이 되니 증권사는 이 돈을 2일 동안 CMA 이자만 따져도 많은 수익을 얻겠지요? 그 수익은 바로 내가 낸 이자입니다. 

 

환불이 되고 이후에 주식이 상장되면 내 계좌에 주식이 들어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첫날의 주가 변화를 보고 열기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공모가의 더블로 시작해서 상한가로 직행, 다음날도 상한가 이런식의 진행을 모두가 기대하겠지요? 실제로 SK바이오팜은 더블, 상, 상, 상... 세번의 상한가를 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얼마 안되는 주식을 받는데 3억 이상의 돈이 필요한 것이 바로 공모주 청약입니다. 하지만 한주라도 받아보는 경험을 통해 이런 공모주 청약에 대한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 이후에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상장을 계획중입니다. 이중 카카오페이지(NH투자증권, KB증권)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아직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은 상태이고, 이번에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 상장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도 잘 검토해서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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