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잭슨 홀 연설 간단 요약
- 투자이야기
- 2020. 8. 28.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미팅 연설은 예상했던 결과로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평균 물가 목표를 맞추기 위해 경제 과열을 허용할 것
유연한 형태의 평균 물가 목표제를 채택 flexible form of average inflation targeting
금융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내용의 연설이었으나 완전 고용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 것으로 평가
평균 물가 상승률이 2%로 상회하더라도 평균적인 물가 수준을 2%로 관리하기 위해 물가 상승을 용인한다는 것을 공식화
장기간 저금리가 지속될 것이 재확인
구체적인 사안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
현재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를 오랜 기간 동안 낮게 유지할 것으로 약속한 것은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더 증시로 뛰어들게 할 것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채권을 보유하거나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은 찾는 수익률을 제공하지 못할 것
잭슨 홀 연설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
레이먼드 제임스 파이낸셜의 케빈 기디스
"만약 파월 의장이 연준에 행동에 나설만한 구체적인 숫자를 줬다면 시장은 더 좋아했을 것"
반센 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연준의 정책 골격 변화는 미국 경제의 일본화 우려를 키운다"
"연준이 더 높은 물가를 견디겠다고 말한 것은 연준이 물가를 끌어올릴 능력이 있다는 것을 가리키지 않는다"
"연준은 시장에 금리가 오랜 기간 낮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하기 위해 과도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약속하고 있다"라고 지적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연준의 정책 변화는 물가가 계속 언더 슈팅할 것이고 금리가 오랜 기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큰 변화가 없는 것"
CNBC의 방송 진행자인 짐 크래머
"파월 의장은 증시 강세론자들 편에 섰다"
"파월 의장은 사실상 경제가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연준이 이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
미국 시장의 반응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고물가'를 용인하고 '제로(0) 금리'를 유지키로 했다는 소식 덕에 S&P(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터치함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지난해 말 수준을 회복
한국시장의 분위기
이번 잭슨 홀 미팅으로 인한 악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큰 호재라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리 시장은 공매도 금지 연장과 같이 주식 부양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단계 거리두기가 시도별로 3단계에 준하는 거리두기를 하는 등 만약 3단계 시행할 경우 타격은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학 개미 운동으로 촉발된 증시 자금 유입 및 증시 대기자금이 52조 원 이상(지난 20일 기준)으로 상당히 규모가 있고 개미투자자들도 주도주를 중심으로 거래하는 등 스마트해지고 있다는 것은 증시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리두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종목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오히려 기회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