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2분기 실적발표
- 투자이야기
- 2021. 7. 16.
TSMC가 어제 주가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실적 발표는 사상 최대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왜 주가는 5.5%가 떨어졌을까요? 결과적으로 주당 가격은 117달러선으로 빠졌습니다. 실적이 좋은 데에도 주가가 빠지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TSMC 반도체 최대매출
요즘 반도체 칩이 부족해서 차를 못 만든다고 하지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오히려 중고차가 새 차보다 비싼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발표한 CPI 물가지수가 높게 나온 원인이 이런 중고차 가격이 높아진 것도 원인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TSMC나 삼성은 지속적인 칩 수요로 인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들지 못해서 못 파는 수준입니다. TSMC는 이에 2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2억 9,000만 달러(약 15조 1,600억 원), 52억 100만 달러(약 5조 9,300억 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 비해 2.7%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19.8% 올랐다고 합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로는 3.2% 줄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선 11.1%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컨센서스
미국 주식을 하다 보면 실적 발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실적발표 내용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느냐 못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적이 좋아도 시장 예측치에서 0.1이라도 낮으면 주가는 곤두박질치는 것을 여러 번 봤습니다. 지난번 퀄컴의 실적 발표 때 급락한 주가가 최근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당순이익이었습니다. 어제 7월 15일 발표한 주당순이익을 한번 보세요.
주당순이익 예측치보다 약 0.002 정도 낮았다고 이렇게 주가가 5% 이상 빠지네요.
물론 혹자는 이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 사이에 껴서 정치적인 이슈도 주가를 발목 잡는다고 하는데, 글쎄요. 정치적인 갈등은 언제나 있어왔던 것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럼 이제 투자 가치가 없는 것일까?
아닙니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고, 반도체 없는 차, 반도체 없는 센서 등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파운드리 기술력은 TSMC가 독보적이고 삼성이 뒤쫓아가는 형국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오히려 주식 수를 늘려가는 전략이 좋지 않을까요?
만약 주식을 딱 2군데에 투자한다고 하면 반도체와 플랫폼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반도체는 중요한 산업섹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급락은 오히려 매수의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퀄컴의 사례를 보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후 지금까지 주가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됩니다만, 현재 거의 회복을 다 하고 있는 상황을 참고해야 하겠습니다.
분할 매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회복을 바라면서 기다릴 수 있다면, 그리고 TSMC의 기술력과 앞으로의 성장에 베팅하고 싶다면 지금부터 조금씩 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투자는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본인의 판단하에 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