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주식계좌로 SPY, QQQ 에 장기 투자하기 | 미성년자 해외주식계좌 필요서류
- 투자이야기
- 2021. 12. 21.
장기투자가 큰 수익이 된다는 것에 착안하여 아이들 용돈으로 주식계좌에 장기 투자하려는 부모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자녀의 주식계좌를 만들었다고 하면 언젠가 만들어야지 생각하다가 미뤄지곤 합니다. 이번 기회에 아이들 증권계좌를 만들기 위한 모든 절차를 공유합니다. 아이들 용돈으로 아이들 계좌에 QQQ, SPY 같은 지수 추종 ETF에 장기투자 한번 해봅시다.
애들 용돈 그냥 은행에 묶혀두면 안 되는 이유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친척들이 주는 아이들 용돈을 어떻게 하시나요? 아이들 통장에 넣어두거나 아니면 장난감이나 먹을 것을 사 먹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난감이나 먹을 것은 부모님이 사주고 이런 용돈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요?
과거에는 청약저축통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주택청약저축통장은 은행에만 가면 만들 수 있어 대부분 쉽게 합니다. 애들 용돈 통장도 다들 하나씩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자가 얼마나 붙었는지 살펴보세요. 거의 이자는 없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거나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몇 번 먹으면 없어질 정도의 금액이라 사실상 통장에 넣어둘 이유가 없는 지경입니다. 그냥 아이스크림 사먹을 돈을 아끼는 것이 은행에 맡기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게다가 화폐의 가치는 매년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우량주식을 물려주는 것만이 떨어진 화폐가치와 인플레이션을 헷지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녀를 위한 주식계좌는 만들어주고 싶지만 왠지 어려울것 같아서...
그래서 직접 해보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정리해봤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면서 은행과 증권사 등을 선택하는 과정도 요약을 해두었습니다.
은행의 종류도 많고, 증권사의 종류도 많고, 수수료는 어떤지 다 고민해야 합니다.
이 글만 읽어도 따라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해두었으니 아래를 참고하세요.
자녀 은행계좌 만들기 | 국내 해외 주식 계좌 만들기
애들 은행계좌가 있다면 해당 은행에서 증권연계계좌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증권사는 여러곳이 있습니다. 이 중에 수수료가 저렴한 편인 키움증권을 기준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만약 부모가 사용하는 증권사 계좌가 있다면 해당 증권사에 자녀 계좌를 만들어도 됩니다.
키움증권 계좌를 만들기 위해서는 키움증권 연계 통장 발급하는 은행에 자녀 계좌를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시중 은행이 키움증권 연계 계좌를 만들어 줍니다만 하나 더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해외주식에 투자가 가능한 계좌를 발급해주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당장 해외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왕 계좌 개설할 때 해외주식투자도 가능한 곳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IBK 기업은행, 하나은행 이렇게 4곳과 신협에서도 해외주식투자 가능한 계좌를 발급해주니 이 중에서 고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요한 서류 모두 준비하기
이제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은행에 가면 됩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대신 가서 키움증권 계좌를 개설할 경우에 가족대리인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합니다.
아래는 키움증권(1544-9000)에 문의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부모님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소지
- 대법원 기본증명서(상세버전) 출력
- 가족관계확인서 출력(3개월 이내 발급) - 주민번호 나오는 것으로
- 거래인감으로 사용할 부모님 도장(서명 불가)
거래인감은 도장을 말하는 것인데 자녀 도장을 새로 파도 되지만 부모님 것으로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국민은행에서 만들기 위해 사전에 추가 서류가 필요한지 전화(1599-9999)를 해봤습니다.
국민은행에서는 미성년자 본인명의의 기본증명서를 상세버전으로 준비하라고 하네요.
이렇게 은행에서 추가로 더 요청하는 자료가 있을 수 있으니 가기 전에 반드시 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중요) 은행에 가기 전에 자녀 해외주식 계좌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다시 한번 확인
기본증명서 발급방법 /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방법
저는 이번에 기본증명서라는 것을 처음 들어봤습니다. 역시 대법원 사이트에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아래 대법원 사이트에서 자녀 기준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 공동인증서 필요
아직도 대법원 사이트는 공인인증서, 즉 공동인증서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카카오, 네이버 인증서가 있어서 대부분이 다 되는데 대법원은 아직도 공동인증서를 사용하네요.
제가 본 유일한 공동인증서 사용사이트입니다.
만약 공동 인증서(구 공인인증서)가 없다면 자신이 이용하는 은행에서 무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은행방문 전 기다리는 시간 최소화하기
요즘은 은행에 방문하기 전에 대기표를 앱을 통해서 미리 뽑을 수 있으니 미리 뽑아놓고 은행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류를 다 준비했다면 아이들과 함께 가지 않아도 되니 참고하세요.
국민은행의 경우에는 사전 대기표를 KB스타뱅킹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고객센터 메뉴로 들어간 후에 <지점 찾기/번호표 발행> 버튼을 눌러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가서 해야 할 일 | 아이들 계좌 인터넷뱅킹 신청하기
은행에 가면 증권계좌를 만들기 전에 아이들 명의의 계좌를 먼저 만들게 됩니다.
이미 만들어둔 계좌가 있다면 해당 계좌와 연계하면 되니 추가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은행 직원의 도움으로 만드는 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아래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아이들 계좌 인감도장을 바꿔야 할 경우(기존 인감도장 잃어버린 경우)
- 아이들 계좌 비밀번호 잊은 경우(새로 설정해야 하는 절차 추가)
- 아이들 계좌 인터넷뱅킹 신청이 안되어 있는 경우(인터넷 뱅킹 신청 및 OTP 발급 절차 추가)
위의 사항이 발생할 것을 염두에 두고 넉넉한 시간을 잡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왕 가서 만들 때 국내 주식계좌와 해외 주식계좌 두 개를 개설을 해두고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계좌는 우량주를 장기 투자하는 것이 좋으니 해외 ETF 중 S&P500이나 나스닥 100, 테크 TOP10과 같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하니까요.
애들 경제교육 차원에서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로블록스와 같은 주식에 대해 얘기해보고 애들이 원하는 것으로 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좌 발급 이후에 해야 할 일
공동인증서 발급
아이들의 공동인증서 발급을 해야 합니다. 은행 공동인증서와 증권사 공동인증서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각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인증서는 PC에 저장해두기보다는 하나의 USB를 준비해서 넣어 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증권사 홈페이지 회원가입
증권사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자녀 명의로 가입해야 합니다.
이때, 자녀에게는 전화가 없을 수도 있고, 전화가 있다 하더라도 부모님의 전화번호로 가입을 해두어야 입출금이나 투자 시에 부모님이 대행해 줄 수 있고, 아이들이 직접 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면 아이들 전화번호로 해도 됩니다.
그리고 은행계좌에서 증권사 계좌로 입금을 해서 제대로 입금되는지 확인을 하고(한도 계좌의 경우에는 은행계좌 출금 상한이 있으니 확인 필요) 증권사 계좌에서 주식을 매수해봅니다.
해외주식 투자 시 미리 환전을 해야 합니다. 환전을 해서 미국 주식 1주를 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첫 투자금으로 SPY, QQQ 한주 사 보기
여기까지 따라왔다면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고 연계 증권계좌를 만들어서 환전까지 만들었을 것입니다.
이제 환전한 것으로 S&P500에 투자하는 SPY나 미국 나스닥에 투자하는 QQQ 한 주를 사보세요.
둘 다 우상향 하는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너무 고점이 아닌가 우려도 있겠지만 분할매수의 관점에서 보면 언제 들어가도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미국 주식을 사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라오어의 무한매수법> 책에서도 언급한 바다 있는데 미국 시장에 가장 많은 돈이 몰려들고, 미국시장 성장 속도를 개별 국가가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100% 전기차 세상이 된다고 볼 때 2차 전지나 자율주행 관련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데 현대차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 일지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일지 생각해보면 명확합니다.
그동안 자녀 주식계좌 만들어야지 하면서 아직 하지 못한 분들 - 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지만 하루 날 잡고 은행 가서 만들고 나니 후련합니다. 실행하지 않으면 변화는 없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도 있는 투자 시작해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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