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시초가 111,600원 아직도 싼 이유 | 카카오그룹 시총 계산
- 투자이야기
- 2021. 4. 14.
지난 금요일 카카오 종가가 558,000원이 되고 현재 오늘까지 거래정지 중입니다. 내일(4/15, 목) 시초가가 111,600원으로 결정되어 장이 시작될 예정인데 1/5 가격이 되어 저렴하게 보이기 때문에 거래량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액면 분할 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 네이버와 컨텐츠 전쟁
북미 웹툰 : 카카오의 타파스 인수, 네이버의 태피툰
네이버가 북미쪽 웹툰 태피툰이 있다면 카카오는 북미 최초의 웹툰사인 타파스를 인수하여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네이버에 비해 글로벌 점유율이 높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었는데 이런 웹툰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방위적으로 카카오를 알리고 수익구조를 글로벌하게 재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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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일본의 픽코마를 통해서 일본쪽 만화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라인망가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런 기세로 북미 쪽 웹툰 시장까지 점유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픽코마가 1등이라고 해서 네이버가 잘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훌륭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 라인이라는 든든한 채팅앱을 통해 기존 단행본 형태의 만화를 연재형으로 현지 친화적으로 변경하는 등 일본에 스며드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연재형으로의 방향은 카카오도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웹소설 : 카카오의 래디쉬와 네이버의 왓패드
네이버가 캐나다의 글로벌 넘버원 영문 웹소설 회사 왓패드를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카카오는 래디쉬에 눈독을 들입니다. 래디쉬 대표는 한국인인데 2016년에 미국에서 웹소설 플랫폼 기업을 창업했습니다. 소프트뱅크에서도 760억을 투자하는 등 성장성이 돋보이는 회사라 카카오는 이런 성장성에 주목하여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규모는 왓패드가 크지만 매출은 래디쉬가 높은 수준이라 두 회사 간 경쟁은 역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쇼핑 : 카카오 지그재그 인수 추진
지그재그는 여성 패션에 특화된 쇼핑몰 입니다. 작년 한 해 지그재그의 매출은 7500억이라고 하고 이전 매출이 6000억이라고 하니 성장성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찌 보면 이베이와 같은 종합쇼핑몰보다는 이런 전문점 스타일부터 하나씩 점유해가는 전략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무신사의 경우 기업가치가 2조 5천억 정도로 추산되는 것으로 보아 어느정도 규모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카카오에는 카카오 스타일이라는 지그재그와 비슷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가 불편한 점들이 있어서 크게 성장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카카오 스타일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중 일부는 지그재그 인수와 함께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너지가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지요.
카카오 시총 계산해보기
카카오의 굵직한 회사의 시총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 : 10조
이미 장외 주식 거래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4대 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4대 금융지주회사는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입니다. 지주사별 시가총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 KB금융지주 14조8423억원
- 신한지주13조7729억원
- 하나금융지주8조5791억원
- 우리금융지주 6조1393억원이다.
총 43조 5천억 가량 됩니다.
카카오뱅크의 장외주식가격은 작년 7월 초에 12만원을 넘었다가 한 때 7만원이 되는 등 변화가 큰 상황입니다. 현재 증권플러스 비상장주식 게시판의 카카오뱅크 매도 호가는 12만 2000원에서 13만 원 사이, 매수 호가는 11만 5000원에서 12만 3000원 사이에 각각 형성돼 있습니다.
장외주식 가격으로 판단하여 30조~40조 이상을 계산할 수도 있겠으나 보수적으로 판단하여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10월 글로벌 사모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인 10조 원으로 가정해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 : 8.5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보다 이른 상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상장주관사를 삼성증권, 골드만삭스를 선정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지 않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 기업가치를 7조∼10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사를 인수한 데 이어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에 나선 상황으로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카카오페이의 실적은 좋은 편입니다. 지난 3분기 거래대금은 17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을 보여주고 있고, 비송금 거래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카카오엔터 : 20조
카카오엔터의 경우 쿠방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것과 같이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연초만 해도 10조 원 가치 정도로 추산하던 것이 북미 웹툰 업계인 타파스 인수와 웹소설 래디쉬 인수 등으로 몸집을 불리면서 20조 가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카카오 웹툰 플랫폼을 전 세계에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국내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카카오엔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카오 모빌리티 : 3조
최근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3조 42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을 인용하여 보수적으로 3조 가치를 책정했습니다.
카카오 블록체인 관련 : 예측불가!
카카오는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에 23% 지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기술 관계회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서 클레이튼 암호화폐도 발행했습니다. 클레이(Klay)라는 코인은 현재 코인원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고, 향후 업비트에 상장할 경우에 또 한 번의 클레이 코인의 상승장이 발생할 수 있어 카카오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클레이에도 함께 투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레이 투자에도 관심이 있다면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여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코인원 초대코드 | 2만원 받고 수수료도 할인 받는 방법
코인원 초대코드 | 2만원 받고 수수료도 할인 받는 방법
카카오 코인 클레이, 에스클레이, 클레이스왑 등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코인원에 가입해야 합니다. 클레이는 코인원에서만 거래되는 코인이기 때문입니다. 코인원 신규 회원 가입할 때 2만원도
finjoy.net
업비트 나스닥 상장 계획
코인베이스가 14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합니다. 이는 그동안 비트코인이 비주류로서 금융시장에서 배척되었다가 공식적으로 주류 시장으로 편입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암호화폐 사업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업비트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만 1조 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클레이튼의 클레이코인을 발행하여 전 국민의 카카오톡에 탑재했습니다. 이쪽 시장으로의 성장도 열어두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 액면 분할 후 사야할까?
이제 결론 부분에 다달았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삼성전자와 같은 좋은 주식들도 내년 성장이 두배 이상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은 전방위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모든 것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더블 되는 것도 만약 가능한 사업군이 있다고 한다면 바로 플랫폼 기업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초가 11만천6백 원이 비싼 가격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투자할 시기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가 좋은지 카카오가 좋은지 고민합니다. 네이버 살까 카카오 살까 고민해결에서도 이야기했듯이 고민하지 말고 둘 다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이 시장에서 경쟁하면서 서로 발전해 나가는 상황입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카카오를 더 많이 투자하거나 네이버를 더 많이 투자하거나 선택할 수는 있겠지만 둘 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이자 전 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로 정복할 야심이 있기 때문에 둘 다 응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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