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급락 | 빅테크 규제 리스크
- 투자이야기
- 2021. 9. 8.
오늘 카카오 주가가 한때 11%까지 급락했습니다. 카카오라는 거대한 플랫폼에 대해 정치권의 규제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투자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기 투자자라면 불안할 것이고, 손절까지 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급락에 추가 매수를 했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나라 대표주 삼성전자, 카카오, 그리고 네이버
우리나라의 대표 주식은 삼성전자입니다. 코스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은 곧 한국에 투자하는 것과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전자의 국내 1위의 지위를 위협하는 국내 주식은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시총 1위는 삼성전자로 453조의 시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위는 SK하이닉스가 77조로 비교적 큰 차이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3위와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몇 년 후, 혹은 몇십 년 후를 보았을 때 삼성전자를 능가할 수 있는 주식은 무엇이 될까요? 먼 훗날에도 삼성전자가 부동의 1위일까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삼성전자가 언제까지나 1위라고 하면 우리 주식시장은 큰 발전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깁니다.
애플 주식의 시총이 우리나라 코스피 시총보다 더 크다는 사실로 봐도 우리 코스피 시장도 더 규모가 커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혼자 고분 분투하여 1위를 유지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지요. 삼성전자를 능가하는 시총을 가진 혁신기업이 이끌어줘야 우리나라 시장도 더 규모가 커지고, 경제 체력도 강해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현재 2위인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가 될까요? 저는 오히려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기업이 삼성전자를 능가할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카카오, 네이버 급락 이유
사실 규제와 관련된 이슈는 전 사업군에 있어왔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특히 플랫폼 기업은 다른 소규모 사업을 플랫폼에 탑재함으로써 해당 시장을 품고 가는 형태라 소규모 사업자의 반발도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를 소규모 사업자와의 상생이라는 취지에서 규제가 있는 것은 어느 정도 국민 정서에도 부합한 것이기에 정치권에서 관련 규제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소규모 사업자만 배려하여 글로벌 경쟁력에 도태되는 상황은 없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이라고 글로벌기업과 다른 규제를 적용하는 것도 불합리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쟁력 확보와 소상공인의 발전 모두를 챙길 수 있는 묘안을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정치권에서 이를 충분히 의제화해서 정말 상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현재는 그런 단계로 보입니다. 당장 규제가 시행된것이 아니고 일부 정치권에서의 이야기들이 시장에 크게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008&aid=0004642369
네이버·카카오 주가 '뚝' 왜?…'빅테크 규제' 금융당국 "광고 아닌 중개"
8일 오전 국내 2대 인터넷플랫폼인 네이버(NAVER)와 카카오 주가가 급락세다. 금융당국과 여권이 빅테크(대형 인터넷 기업)의 사업 확장에 급제동을 건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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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421&aid=0005590358
카카오 한때 10% 급락…금융당국 '빅테크 규제' 쇼크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카카오와 네이버가 8일 오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두 회사의 핵심 사업모델 중 하나인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해 사실상의 서비스 중단에 해당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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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의 기사들을 보면 정부 규제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 등에서 제공하고 있는 금융상품을 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행위로 판단했다는 것이네요. 따라서 네이버나 카카오가 투자중개업자 등으로 금융당국에 등록하기 전에는 이런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라네요.
그렇다면 이것은 인허가만 받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이달 24일까지 법 위반 소지를 해소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소사업자와의 상생문제도 아니고, 이런 인허가를 이유로 기존 금융권의 불만을 들어준 듯한 느낌이 강합니다. 현 정권과 카카오가 가깝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선을 긋기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페이도 다음달에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핵심 사업모델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 큰 듯합니다.
이번 기회에 내 투자 기준을 설정하자
현재 카카오는 정부 규제 이슈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자명합니다. 외인들도 많이 팔았기 때문에 급락하고 있는 상황이고 손절하는 사람들도 있어 10% 하락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카카오의 본질적인 가치가 떨어진 것인지,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한 것인지, 기업가치가 떨어진 것인지.
만약 본질적인 가치변화가 없다면 이런 정치권의 말 한마디에 휘청거릴 필요는 없다고 보입니다.
게다가 카카오와 네이버가 이런 금소법에 위반하면서 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응을 빨리 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마침 관련 기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지요.
네이버·카카오 "급락…" 따라 이미 개편 중, 서비스 중단 "가능성↓" : 네이버 금융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2%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고객센터 모습.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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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기투자자나 당장 현금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버티기 힘들지 모릅니다. 단기 투자자가 익절을 하고, 손절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투자의 성향일 뿐이지요. 하지만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가 일반적으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아마존 주식도 여러차례 급락도 있었지만 장기적인 차트를 보았을 때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고, 미국의 플랫폼 주식들이 다 비슷하게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있었던 무수한 급락이 있었지만 이것을 이겨내고 오르는 것이지요.
모든 투자는 본인이 처한 상황에 맞게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내용도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되고,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따른 투자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