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급등락 업비트 일 거래액 6조 돌파

암호화폐 리플은 과거에 화려한 명성이 있었던 코인입니다. 한때 리플은 4천 원을 돌파한 적이 있을 만큼 핫한 종목이어서 암호화폐하는 사람 중에 리플을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300원대까지 떨어진 리플이 2월 1일 800원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300원대로 떨어지며 거래량이 빗썸과 업비트에서 급등한 사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플 급등락 썸네일

     

    리플 XRP 이란?

     

     

    리플은 백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금융거래를 위한 코인을 표방하며 전송 수수료가 작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리플은 공식 홈페이지트위터를 통해서 은행과의 MoU나 계약 체결 소식을 빠르게 전하고 있습니다. 2017년도 말에는 이런 소식에 급등하는 날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리플을 매수했지만 2018년 들어서면서 급락을 거듭하다가 4백 원, 300원, 200원대를 2020년 말까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리플에 대한 기대가 컸으며 실망이 컸는지 리플에 또 속았다는 "리또속"이라는 말이 유명해졌습니다.

     

    리플은 암호화폐 시가총액기준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 3위이니만큼 어느정도 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가총액이 이더리움의 1/10에 불과하다는 것도 알아둬야 합니다. 

     

    코인 시가총액 순위(출처 : https://coinmarketcap.com)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이룸과 다르게 채굴 방식으로 코인이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과 같이 발행된 코인만 사용이 가능하고, 현재 코인의 수는 1,000억개로 이 코인이 실제로 사용이 되면 차후에는 희소성이 높아지고 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리플이 다시 급등?

    그런데 2020년 11월 800원대까지 올라갔다가 12월에 급하락 하고 1월에 50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던 중 2월 1일 800원대에 다시 오르고 2일에 다시 300원대로 복귀했습니다. 정말 급등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이렇게 급등락 때문에 섣불리 투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최근 3개월 가격변동

     

    리플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인과 기관 간 ‘공매도 전쟁’ 즉, 게임스톱(GME)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게임스탑’ 사태를 주도한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WSB)’에서 리플이 언급되고, 텔레그램으로 리플 매수를 주도하는 방이 개설되면서 리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실제로 1일 오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리플 가격은 825.6원을 찍은 뒤 밤사이 폭락해 39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더리움도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25일 162만원까지 상승했다가 어제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165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리플 거래량 급등으로 빗썸 장애 발생

    이렇게 급등하고 급락하면서 리플의 거래량은 폭발했습니다. 빗썸에서 24시간 리플 거래 대금은 1조 4000억 원을 넘어 전체 가상화폐 중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리플 덕분에 업비트의 2일 24시간 거래량이 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1월 31일 리플 가격이 하루 만에 56% 오른 것은 3년 만에 최대 상승률이라고 하니 그동안 리또속에서도 리플을 계속 가지고 있거나 급등 속에 이때가 기회다 하는 신규 투자자나 모두 최대 관심사 였음에는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빗썸의 경우 동시접속자가 평소보다 4배 증가해서 1시간 가량 접속이 지연되었습니다. 접속지연으로 안 그래도 급락할 때 팔지 못했다고 하는 투자자들이 단체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들립니다. 데자뷔처럼 빗썸은 이미 비슷한 소송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빗썸의 배상책임은 없다고 판결을 했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

     

     

    비트코인 3천만원시대 투자해도 되나에서 얘기했듯이 가상화폐에 대해 먼저 이해를 한 후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가상화폐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고 실제 이용사례가 있으면 이용해 보는 체험을 해보고 비전이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식 투자와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회사인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돈은 잘 버는지를 공부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핀테크 결제 기업 페이팔의 댄 슐먼 대표는 한 컨퍼런스에서 “디지털 화폐가 주류로 진입해 일상적인 결제 수단이 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 이런 추세를 앞당겼다.”라고 발표하고 페이팔이 2021년 가상 화폐를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페이팔 이용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4개 가상 화폐로 전 세계 2600만 가맹점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비트코인은 화폐로서의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말 그대로 투기성 자산이다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페이팔이 도입한다고 하면 이는 시장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에서 화폐로의 변환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비자·페이스북 등도 디지털 화폐 결제 서비스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비자는 USDC로 결제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리브라를 출시하기로 발표했다가 이것이 법정화폐 지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미국이나 다른 여러 나라들이 규제하면서 주요 협력사들 조차 리브라 연합에서 탈퇴하게 된 후 이 서비스를 디엠(DIEM)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달러에 1:1 연동되는 가상화폐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각국 중앙은행이 CBDC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화폐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기 때문에 법정화폐와 같은 신뢰도를 갖고, 액면가도 고정돼 있어 급등락 걱정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CBDC 개발에 가장 앞서 있는 국가는 현재 중국입니다. 이미 선전시 시민 5만 명에게 디지털 위안화 200위안씩을 나눠주고 스마트폰 전용 앱을 활용해 QR코드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실험 중이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CBDC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CBDC가 나오면 기존 가상화폐는 없어질 것인지, 아니면 CDBC는 국가 발행화폐나 다름이 없어 중앙 종속적이지 않은 화폐로서의 가상화폐가 더욱 발전할지 판단해보는 것이 가상화폐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판단이 안선다면 투자도 잠시 쉬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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