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 발표전 500 BTC 팔았다고?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는 발표로 아침 일찍 코인 시장이 들썩였습니다. 대부분이 짧은 시간에 큰 조정을 가진 후 낙폭을 줄여나가긴 했지만 일부 코인들은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 힘없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엘론 머스크 어떤 발언을 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차를 팔겠다고 발표한 테슬라 엘론머스크가 이번엔 비트코인 결제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테슬라_비트코인_결제_중단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이유는 컴퓨터를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이 전기를 대규모로 소모시켜 환경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였습니다. 비트코인 채굴이 석탄 등 화석 연료 사용 급증을 초래해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킨다고 주장했는데, 그럼 처음엔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일까요?

     

    비난 여론을 의식했는지 보유한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_급락
    오전 8시경 급락

     

    정말 비트코인은 환경을 악화하는가?

    여기에 반박하는 두가지 자료가 있습니다. 

     

    1. Bitcoin is Key to an Abundant, Clean Energy Future

    https://assets.ctfassets.net/2d5q1td6cyxq/5mRjc9X5LTXFFihIlTt7QK/e7bcba47217b60423a01a357e036105e/BCEI_White_Paper.pdf

     

    2. Bitcoin Energy Consumption & Climate Change: Does Bitcoin Use Too Much Energy?

    https://www.youtube.com/watch?v=eTqKLJ_o9yQ&t=83s

     

    무엇보다도 엘론 머스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까지 깊게 들어가서 혁신을 주도하는 인물인데 비트코인이 채굴하는 방식을 애초에 몰랐을 리가 없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고 볼 수 있네요. 

     

    그리고 그의 말대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을까요?

    비트코인의 거래는 지갑 주소만 알면 누구나가 볼 수 있습니다. 탈 중앙화, 투명성, 위조불가능 등의 성격을 지닌 비트코인의 분산장부를 조회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5000개의 BTC를 팔았다?

     

     

    누군가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로 보이는 곳에서 500개의 BTC가 거래되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테슬라_추정_지갑_거래내역
    출처 : 인터넷 짤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사진인데 테슬라 ai로 추정되는 지갑이 오전 6시 53분까지 비트코인 500개를 매도했고, 결제 중단 발표 이후 그 이상으로 매수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거짓말을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이 사실의 진위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엘론 머스크가 밝혀야 할 점

    정말 비트코인이 친환경이 아니라고 믿는지? 그렇다면 도지코인과 같은 채굴을 위해 컴퓨터 자원을 사용하는 모든 화폐도 문제이니 비트코인과 함께 투자를 중단하고 팔아야 합니다. 

     

    혹시 다른 규제로 비트코인 거래가 불가능하게 되어서 소동을 피운 것이라면, 정확하게 사실을 밝히는 것이 맞지 이런 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본인 스스로가 고래라고 생각하고 시장을 조작하는 것인지도 밝혀야 합니다. 

     

    정말 500개 팔고 시장 흔들고 다시 그 이상을 매수하지는 않았겠지요 설마?

     

     

    비트코인 투자는 넥슨처럼

     

     

    넥슨은 며칠 전 1억 달러(111억 엔, 1,13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즉 약 1,717 비트코인을 평균가 58,226달러에 취득한 사실을 발표하며 왜 매수를 했는지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보세요.

    https://medium.com/nexon/nexons-purchase-of-bitcoin-81e3079a3f58

     

    아래와 같이 내용을 요약합니다.

     

    넥슨을 비롯한 기업들은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주주들을 대신해서 수익과 성장을 도모합니다.
    이러한 자산은 공장, 사무실, 노하우, 특허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넥슨은 공장이 있거나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규모의 IP 프랜차이즈, 그리고 가상 세계를 만들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복잡한 기술과 같은 중요한 무형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당한 금융 자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기회를 기다리며 “은행에 넣어둔 돈”은 매우 낮은 리스크로 낮은 이자 소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낮은 현재의 금리 상황에서는, 특히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거의 아무런 소득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미국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이전보다 40% 더 많은 달러를 발행했습니다.
    넥슨은 비트코인이 가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현금의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전체 물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어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가장 안정적인 통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통화의 가치는 해당 통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높아집니다. 비트코인이 다른 통화에 비해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이들이 넥슨만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이들이 많아질수록 그 가치는 상승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투자에 리스크가 따른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으며, 넥슨은 이에 대한 공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넥슨이 비트코인에 투자한 금액은 1억 달러로, 이는 넥슨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의 2%에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비록 회계규정 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넥슨은 비트코인을 달러, 엔화, 원화와 같은 현금자산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5년 전, 온라인으로 연결된 가상 세계가 중심이 되는 엔터테인먼트 세계라는 아이디어는 미친 소리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그 당시 합리적인 사람들은, ‘대체 누가 가상의 인게임 아이템을 돈 주고 사겠어?’라고 질문했을 것입니다.

    넥슨은 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기업들이 과연 그들이 기존의 통화 체계에만 의존할 수 있는지, 새로운 방식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자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넥슨은 비트코인에 진심

    넥슨의 지주회사격인 NXC(라고 쓰고 김정주라고 읽는다)는 2017년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거래소 비트스탬프도 인수했지요.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금융거래 플랫폼 개발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해서 가상화폐와 같은 다양한 금융자산 투자 플랫폼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테슬라와 비교되는 지점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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