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11개 상품 첫날 6조 거래 but 우리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어제 미국 SEC로부터 승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살 수 없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키움증권 등은 어제 승인되자마자 거래가 가능하다는 공지를 올렸다가 내리는 해프닝도 있었는데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비트코인 ETF 첫날 거래액 6조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의 첫 거래일에 총 거래량이 46억 달러(약 6조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전체 거래량의 절반인 22억 3000만 달러(약 2조 9천억 원)로 가장 큰 거래 규모를 기록했어요. 이어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보였습니다.
첫 거래 30분만에 12억 달러 매수가 일어났습니다.
이번 비트코인 ETF의 첫 거래로 인해 비트코인 거래량은 전날 대비 40%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이제 주식처럼 쉽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활발한 투자 움직임 때문입니다. 덩달라 이더리움은 7% 상승한 약 2600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금융위원회 - 국내법령 위반 소지로 판매 금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상장지수펀드는 선물이든 현물이든 시장 거래상품으로 출시하기 위한 기초자산이어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고 하는 의견입니다.
우리나라는 비트코인에 대해서 자산으로 인정하다가,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다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국 증권사들에게 비트코인 ETF 거래를 금지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네요.
증권사들은 비트코인 ETF 거래가 되도록 준비했다가 부랴부랴 거래가 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합니다.
증권사 등의 투자중개업자는 자본시장법에 규정된 금융투자상품만을 중개하게 돼 있는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할 수 있을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투자자 분위기
사실 ETF로 투자하는 것이 급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빗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ETF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거래하듯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는 점에서 저변확대가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암호화폐 지갑생성이나 전송, 비밀키관리가 일반인에게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까지 비트코인 ETF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언제든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긴 할 텐데, 과연 언제가 될지는 좀 두고 봐야겠네요.
함께 보면 좋은 글
비트코인 ETF 승인 거의 확실 | 비트코인 가격 전망